네이버, 맛집 ‘키워드 리뷰’ 도입..“이용자 취향저격”

      2021.07.09 10:02   수정 : 2021.07.09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사용자가 방문한 가게 매력을 선정해 후기를 남기는 ‘키워드 리뷰’를 새로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키워드 리뷰 기능은 우선 식당과 카페 업종 대상으로 시범 적용된다. 곧바로 키워드 리뷰 결과가 사용자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

데이터를 축적해 올 3·4분기 리뷰 결과를 가게 플레이스 페이지에 반영한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키워드 리뷰는 ‘재료가 신선해요’, ‘디저트가 맛있어요’ 등 업종별 대표 키워드 중에서 방문 경험에 가까운 키워드를 고르는 리뷰 방식이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 후 가게에 방문했거나 ‘영수증 리뷰’를 활용해 가게 방문을 인증하고 리뷰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대다수 플랫폼에서 활용하고 있는 ‘별점 평가’ 제도에서 벗어나 지역 소상공인(로컬 SME)을 위한 새로운 리뷰환경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그동안 리뷰환경이 별점 중심으로 한 일방적인 평가 공간으로 여겨졌다면, 앞으로는 가게의 매력이 잘 소개되는 공간으로 재정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로컬SME만의 특성, 고충,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리뷰 구조와 정책을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용자 역시 별점으로는 충분히 알 수 없던 가게 장점과 특징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키워드 리뷰 결과를 통해 가게와 관련된 정성적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내 취향과 목적에 딱 맞는 가게를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내 가게를 ‘좋아할 만한’ 사용자와 연결이 쉬워져 단골고객 확보가 용이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담당 이융성 책임리더는 “별점리뷰는 간편한 평가기능과 직관성이 장점이었지만 가게가 가진 다양한 특장점을 함께 담는 데 한계가 있다”며 “키워드 리뷰는 로컬SME 가게가 본연 매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새로운 리뷰 환경 조성의 시작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9년에도 실제 방문한 고객만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영수증 리뷰’를 선제도입해 허위 악성 리뷰를 줄이는 등 건전한 리뷰문화 조성에 앞장서 왔다.
허위 영수증을 활용해 리뷰를 남기는 등 어뷰징을 근절하기 위해 기술적 탐지기능과 모니터링 절차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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