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IAEA 검증팀에 우리 전문가 참여

      2021.07.09 11:10   수정 : 2021.07.09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검증 전문가팀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한다. IAEA 국제검증단에 우리측 전문가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일본 측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강행 시, 직·간접적 검증을 통해 우리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이 큰 수확이다.

9일 과기정통부는 IAEA가 지난 8일 전문가팀을 구성, 우리측 전문가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김홍석 박사가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로 참여하게 되는 김홍석 박사는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방사능 물질 분석 및 평가 분야의 권위자다. 김 박사는 원자력 안전 관련 전문가로 현재 UN 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한국측 수석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IAEA 국제검증단 참여를 통해 오염수 처리의 전 과정이 객관적·실질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해 주변국가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과정 없이 이루어진 일방조치로서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또한 IAEA 등 국제사회에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면서,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국제적 검증 추진을 요청해 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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