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생애최초, 소득기준 130%로 완화한 특공 노려라

      2021.07.11 18:01   수정 : 2021.07.11 18:21기사원문
오는 16일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의 막이 오른다. 이번 1차 사전청약에서는 5개 지구, 433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성남 복정1과 위례지구의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공급에 당첨되려면 청약통장 납입금액이 2000만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별공급 물량이 85%에 이르는 만큼 대상자들은 이 기회를 적극 노려볼 필요가 있다.


■4333가구…분양가, 시세 60~80%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6일 진행되는 1차 사전청약에서는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지구 1050가구를 비롯해 △남양주 진접2지구 1535가구 △성남 복정1지구 1026가구 △의왕 청계2지구 304가구 △위례지구 418가구 등의 공급이 예정됐다.

대상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의 60~80%로 공급된다. 인천 계양의 공공분양 59㎡는 3억5000만~3억7000만원, 74㎡는 4억4000만~4억6000만원이 예상된다. 성남 복정1에선 공공분양 51㎡가 5억8000만~6억원, 59㎡가 6억8000만~7억원에 나올 예정이다. 의왕 청계2의 경우 신혼희망타운 55㎡(304가구)가 4억8000만~5억원에, 위례는 신혼희망타운 55㎡가 5억7000만~5억9000만원에 공급된다.

다만 분양가를 두고 고가 논란도 나오고 있다. 주변에 신축단지가 없어 구체적인 비교가 힘들지만 현재 구축단지들의 같은 면적 시세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인천 계양지구 근처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전용 59㎡는 지난달 7일 3억7500만원, '계양한양수자인' 전용 59㎡는 지난 3월 3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사전청약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가 입지도 더 좋고, 신축이라는 점을 고려해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남 복정·위례 경쟁률 최고 예상

이번에 공급되는 사전청약지 중에서 성남 복정1과 위례의 선호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 지역 모두 강남 접근성이 좋아서다. 특히 위례는 도시 조성이 완료된 상태로 기반시설 등이 완비돼 사전청약 대상단지 중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신도시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이번 사전청약지 중에서는 복정과 위례의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고,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납입금액이 2000만원 이상 돼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 우선순위, 가구수 규모 등을 따져 당첨 가능성이 높은 곳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성남 복정1은 면적이 66만㎡ 미만 택지지구인 만큼 당해 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하기 때문에 성남시 거주자라면 이곳을 노리는 것이 당첨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혼특공 적극 노려라"

이번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물량의 85%는 특별공급이다. 전문가들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유공자, 노부모 부양 등에 해당하는지 먼저 체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공공분양 특공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소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공의 경우 최근 소득기준이 130%(신혼부부 맞벌이는 140%)로 완화된 만큼 기존에 해당하지 않던 사람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1차 공급물량 가운데 59%(2550여가구)는 신혼희망타운, 신혼부부 특공인 만큼 혼인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은 당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의왕 청계와 위례의 경우 물량 100%가 신혼희망타운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금융상품을 통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최대 70%, 연 1.3% 고정금리 조건으로 대출도 받을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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