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서울시 학생 수·학급수 감소
2021.07.12 12:00
수정 : 2021.07.12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학령인구 감소로 서울시내 학교의 학생수와 학급 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전년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1학년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각종학교의 학급편성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적인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학생 수는 21만229명으로 3148명(1.5%) 증가했다. 이는 황금돼지띠 재학(2007년생, 현 중2)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내 학교의 학급 수는 4만928학급으로 전년(4만1384학급) 대비 456학급(1.1%) 감소했다. 이 중 초·중·고 학급 수는 3만6153학급으로 전년(3만6547개교) 대비 394학급(1.1%) 줄었다.
초등학교는 1만8396학급으로 165학급(0.9%) 감소했고, 중학교는 8563학급으로 99학급(1.1%), 고등학교는 9194학급으로 130학급(1.4%) 감소했다. 유치원은 3712학급으로 62학급(1.6%) 감소했고, 특수학교는 4학급 증가, 각종학교는 4학급이 줄었다.
전체 학교 수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공립유치원 수는 늘었다. 전체 유치원 수는 796개원으로 전년 대비 2개원(0.3%) 증가했다. 2017년 대비로는 86개원(9.8%) 감소했으나, 공립유치원은 전년 대비 19개원(7.4%) 증가, 2017년 대비 68개원(32.7%) 증가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공립유치원 확대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서울시내 초·중·고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3.8명으로 전년 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22.8명으로 0.2명(0.9%) 감소했다. 중학교는 25.5명으로 0.7명(2.8%) 증가, 고등학교는 24.2명으로 0.6명(2.4%)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염병 시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설립 소요지역에는 학교신설 또는 이전으로 인근학교 과밀화를 방지할 것"이라며 "기존학교 내 공간 재배치를 통한 추가 교실 확보, 모듈러 클래스 활용, 교실 증축,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중·고등학교의 학교 간 균형배정 등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