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택배기사 등 필수노동자 백신 긴급 편성해야"

      2021.07.12 14:32   수정 : 2021.07.12 14:32기사원문

민주노총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언급하며 택배기사와 환경미화원 등 필수노동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반기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택배 및 물류창고, 콜센터, 환경미화 업무에 종사하는 필수노동자에 대한 백신을 긴급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백신접종이 4월부터 시작됐지만 환경미화, 택배, 배달, 아이돌봄 노동자 등 수많은 필수노동자들은 아직 백신접종도 받지 못했다"며 "지난 4월 필수노동자 보호법이 통과되었지만 필수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처우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노동의 특성상 대면 접촉이 불가피하고 밀집 환경, 생활폐기물 접촉 등 감염위험 및 사업장에 대한 감염확산 위험이 크다"며 "4차 대유행 상황에서 예년과 같은 필수노동 현장의 감염확산 등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와 필수노동자로 조직된 노조 간 상시적 소통 및 협의 체계를 즉각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과로방지를 위한 인력확충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아닌 평소에도 인력부족으로 산업재해가 빈발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업무량이 증가했음에도 인력은 그대로"라며 "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진입했지만 필수노동자는 고용불안과 열악한 노동조건, 차별과 과로 속에 방치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재난 속에서도 국민의 삶과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필수노동자의 실질적인 감염대책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