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영업 어쩌나"… 인테리어·렌탈업계 4단계 격상에 긴장
2021.07.12 17:21
수정 : 2021.07.12 18:38기사원문
■인테리어 업계, '회식 금지령'
12일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업체들이 이날부터 직원들의 회식을 일체 금지했다.
한샘은 퇴근 전 5인 이상 모임, 퇴근 후 회식을 포함한 사적 모임 금지를 골자로 한 사내 지침을 내놨다. 이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보다 수위가 높은 고강도 조치다. 국내 가구 1위 업체인 한샘은 디자인파크, 리하우스, 키친바흐 등 전국 8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자칫 확진자가 나올 경우 협력을 강화해온 유통업계로 확산될 수 있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LX하우시스는 순환 재택근무와 함께 사적모임 자제 등을 전 사원에게 전달했다. 한샘과 마찬가지로 퇴근 후 회식금지령을 내린 셈이다. 또한 업체들은 인테리어 공사현장의 방역강화와 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투입을 탄력있게 조절할 계획이다. 모기업 현대백화점에 주로 입점한 현대리바트는 현재 그룹 차원의 대책을 마련중이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만큼 회사마다 정해진 방역지침대로 시행되고 있다"며 "다만 델타 변이 발생으로 제조, 판매 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어 회식을 아예 금지하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렌탈 업계, '비대면 서비스' 강화
렌탈가전 업계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영업활동에 일부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상황에 맞는 비대면 서비스와 유통채널 확대로 영업 차질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렌탈가전 업계의 경우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탈제품의 정기적인 방문관리 서비스를 연기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방문판매원의 방문을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렌탈가전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후 방푼판매직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현재 코로나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방문판매직원이 고객 집을 방문하는 정기 서비스 과정에서 새로운 렌탈상품을 추가하는 등 영업활동이 진행되지만, 당분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렌탈가전 업체들도 방문판매 현장의 대면 근무를 최소화하고 있다. SK매직은 고객 렌탈 방문관리에 앞서 사전 문자로 서비스 의향을 묻고 있다. 대체적으로 업체들은 방문일정 조정 및 전화,이메일 등을 통한 비대면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방문판매 직원 방문은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의사나 요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불안함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방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전화나 이메일 등 비대면을 통한 상담을 진행 중이다. 고객이 방문을 원할 경우에는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및 손세정 사용 등 개인 위생에 대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렌탈가전 업계는 고객이 직접 필터를 교체하는 자가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자가 관리를 원하는 고객에게 4개월마다 교체할 수 있는 필터, 12개월마다 교체 패키지를 배송해준다. 아울러 업체들은 자칫 위축될 수 있는 영업활동을 개선하기 위해 비대면 판매가 가능한 온라인,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유통 채널 다각화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