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컨소시엄, 국제핵융합실험로 기자재 입찰사업 수주

      2021.07.13 10:28   수정 : 2021.07.13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과 정우산기(주)로 구성된 한수원 컨소시엄은 지난 7월 1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자재 입찰사업 낙찰자로 선정됐다.

ITER는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 한국 등 7개국이 공동투자해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 지방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핵융합실험설비로 2013년부터 건설 중이며 2025년 최초 플라즈마 생산이 목표다.

본 입찰은 ITER 냉각수계통 질소 습분분리설비 2종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이 ITER 입찰 경험이 있는 정우산기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수필터가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을 활용한 것이다.

정우산기는 국내 원전에 복수기관 세정장치 등 보조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 사업 기자재의 설계, 제작, 시험, 조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필터전문업체 정수필터는 필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ITER 발주부서는 회원국(EU,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중국 등 7개국) 업체 대상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했다. 2021년 8월 계약을 체결하고 기자재는 2024년 1월까지 현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향후 ITER 건설관련 사업관리, 건설감독, 정비용역, 시운전 등 주요 입찰사업에도 지속 참여한다. ITER 단기인력파견 제도를 활용해 한수원 직원 파견도 추진중이다.
한수원은 ITER 사업기회를 적극 활용해 '미래 종합에너지 기업'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이 입찰사업 수주는 핵융합에너지 관련 인력양성과 경험축적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이 미래 핵융합에너지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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