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활용 1호… 원도심 도시재생 성공사례"
2021.07.14 17:12
수정 : 2021.07.15 08:38기사원문
인천 중구 개항장은 우리나라 근대 역사의 중심이자 최초 개항 근원지로, 19세기 개항 시기의 역사·문화를 간직한 다양한 건축물과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지만 그동안 인천 개항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된 목적은 인근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위주였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문화콘텐츠 복원과 발굴이 이뤄지면서 문화를 소비하고 향유할 목적의 방문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물포구락부는 이런 최근의 경향성에 부합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주목했습니다.
인천시 문화재 활용정책 제1호 공간으로 정하고 시설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인천개항장 역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골목, 동네, 마을의 문화적 도시재생과도 연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 시민과 다수의 문화 전문가로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마침내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 특별부문에 참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문화유산시설을 단순히 보전하고 관리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들이 원하는 공간 △사회적 통념을 깨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공간 △생각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생산하고 새로운 도시재생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성공사례로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침체됐던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근대 개항 도시로서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주춧돌로 삼고자 합니다.
박남춘 인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