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동선 허위진술 NC 선수들 수사의뢰

      2021.07.14 17:42   수정 : 2021.07.14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호텔에서 여성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허위 진술한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 등 확진자 5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강남구는 "코로나19 확진 후 동선을 허위진술한 NC 다이노스 선수 등 확진자 5명을 오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날 오후 추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6일 경기가 끝난 후인 7일 새벽 NC 선수 4명이 한 선수의 숙소 방에 모였고 일반인 2명이 합류해 총 6명이 한 공간에 있었음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NC 선수단 4명은 지난 6일 새벽 A선수의 호텔방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후 2명의 일반인 여성이 합류해 6명이 한 공간에 있었다.
당시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을 어긴 것이다.

이 자리의 동석자 가운데 5명이 확진됐다. 일반인 2명은 7일, 선수 2명은 9일, 선수 1명은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백신을 맞은 선수 1명은 감염되지 않았다.

NC 구단에서는 지난 8일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이 직원은 6월 14일 얀센 백신을 맞았다고 구단이 밝혔다.


NC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선수들이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방역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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