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행동 없었다" NC다이노스 박민우는 강조했다

      2021.07.15 08:41   수정 : 2021.07.15 08: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원정 경기 숙소에서 술판을 벌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 강남구청은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박민우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등 3명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늘 15일 박민우의 SNS 계정을 살펴보면 그는 프로야구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 것과 관련해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허위로 진술했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 당국의 모든 질문에 거짓 없이 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사실 확인에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면 마땅히 받을 것이다"면서 "문제가 된 사항에 대한 징계 또한 반성하는 마음으로 달게 받겠다"고 했다.

박민우는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태극마크를 반납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 것에 큰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민우는 "떠도는 이야기 속 파렴치한 문제는 실제로 없었지만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 만남을 가진 것부터가 큰 잘못인 것 역시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며 "국민들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걸 인정한다"고 전했다.

박민우는 아울러 "팀과 리그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방역당국의 조사와 징계가 끝날 때까지 자숙하며 처분을 기다리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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