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안에 백신 800만회분 와야… 7월 예약자 다 맞는다

      2021.07.15 18:53   수정 : 2021.07.15 18:53기사원문
이달 말 50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4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방역관리와 함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게 걸림돌이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백신의 적기 공급이 관건으로 보인다.

■이달 대상자 사전예약 70%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낮 12시 기준 만 55~59세 연령층 등 7월 접종대상자 중 74.5%인 약 342만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전날 20시부터 예약이 재개된 55~59세 연령층은 12일 예약 완료자를 포함해 총 253만3080명(예약률 71.3%)이 예약을 마무리했다. 이 외에 교육·보육 종사자 및 돌봄인력이 93.4%, 60~74세 예약자 중 미접종자가 45.2%의 예약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예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을 신청하는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접종을 한다.
접종 대상은 약 352만명이다. 또한 60∼74세 고령층 가운데 건강상 이유나 예약 연기·변경 방법 미숙으로 접종 예약이 취소 또는 연기된 대상자 예약 및 접종도 55∼59세와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만 50~54세 연령층은 약 390만명으로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50대 연령대의 접종 백신은 모더나 백신이다.

이 외 7월 진행 중인 접종 상황을 보면 지난 5일부터 상반기 접종대상 중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60∼74세 등 6월 초과 예약자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12일부터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입영예정자 7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13일부터는 서울과 경기에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이 시행됐다. 서울시와 경기도에는 화이자 백신 각 20만명분, 14만명분이 배정됐다.

이달 28일부터 접종 예정이었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 38만명도 13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19∼30일에는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총 64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아울러 8월에는 19~49세 연령층 약 19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7~8월 백신 접종 계획대로"

다만 백신 수급이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55~59세 사전예약이 보유물량 185만회분 소진으로 일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전예약은 14일 재개됐지만 백신 공급물량 미확정으로 8월로 예정된 50∼54세의 접종일정은 1주일 늦춰졌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7월 중 백신 1000만회분 공급이 예정돼 있어 7월 계획된 백신 접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 79만9000회분이 공급돼 7월 도입예정 물량 중 288만회분(화이자 백신 212만7000회분, 모더나 백신 75만회분)이 도입 완료됐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총 1000만회분, 8월 말까지는 약 35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7~8월 공급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이다.
또한 9월에는 약 42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7월 도입 예정인 백신 1000만회분은 전량 도입될 예정"이라면서 "여기에 이스라엘과 스와프한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이 순증됐고, 이달에 도입될 물량은 약 800만회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월별 물량에 대해서 제약사와 협의가 된 상태"라면서 "구체적인 공급, 주별 공급물량에 대해서는 이후에 협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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