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잡는 영양소, 비오틴 말고 없을까?

      2021.07.16 10:11   수정 : 2021.07.16 10: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탈모증을 앓는 환자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모로 인해 진료받은 인원은 2016년 21만 2141명에 그쳤으나 5년 뒤인 2020년에는 23만 3194명으로 증가했죠. 유전은 물론 질병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스트레스와 면역 질환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는 탈모. 현대인의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맞춤 영양소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영양소는 ‘케라틴Keratin’입니다.

케라틴은 구조단백의 일종입니다. 세포의 골격을 이루고 신체 조직을 감싸는 상피 구조를 구성합니다. 사람의 모발, 손톱, 피부 등에 분포하고 동물의 뿔, 굽, 깃털 등에도 존재합니다. 특히 모발은 케라틴을 함유한 모피질이 모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케라틴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케라틴은 단백질을 함유한 급원으로부터 섭취할 수 있는데요. 달걀, 연어, 두부, 닭 가슴살 등에 풍부하게 존재합니다.
단백질 합성을 부추기는 비오틴을 함께 섭취해 주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영양소는 ‘시스틴Cystine’입니다. 조직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 시스틴은 케라틴 안에 다량 존재합니다. 케라틴의 합성을 도와 모발이 굵고 탄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체내 시스틴이 부족할 경우 케라틴의 합성이 더디게 일어납니다. 모발이 얇아지고 탄력을 잃어 갈라지거나 끊어질 수 있습니다. 시스틴 역시 단백질이 풍부한 급원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영양소, ‘비오틴(Biotin)’입니다.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 B의 일종입니다. 체내에서 단백질 대사에 관여해 양질의 단백질이 생산되고 흡수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비오틴이 결핍되면 모발과 손발톱, 피부 등 단백질로 구성된 신체 조직이 약해집니다.
피부가 벗겨지고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모발이 탈락하기도 합니다. 비오틴은 간, 달걀, 콩 등 곡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오틴은 과량 섭취해도 중독 증세가 쉽게 나타나지 않아 안전한 비타민으로 꼽힙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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