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원격수업 학생가정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2021.07.16 11:29
수정 : 2021.07.16 11:33기사원문
■ ‘건강·소비’ 일거양득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 가정에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1학년도에 원격수업을 진행한 35개 과대 학교와 일반 학교 중 원격 수업일수가 11일 이상인 29곳 학생 3만6890명이다.
꾸러미는 친환경농산물(감자·기장·보리쌀·양파·양배추·미니단호박·깐마늘·블루베리·가시오이)와 감귤주스, 축산가공품, 전통장류 등 제주산 친환경 식재료 9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과대 학교(원격 수업일수 평균 35∼40일)는 5만5000원 상당, 일반 학교(원격 수업일수 평균 11∼20일)는 3만5000원 상당의 꾸러미가 제공된다.
소요 예산 18억300만원은 원격수업으로 급식이 중단 또는 축소됨에 따라 지출되지 않은 학교급식비 잔여 예산을 활용한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통해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196톤과 가공식품 30톤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했다.
꾸러미는 오는 18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 사이에 배송된다.
배송업체는 안전 공급을 위해 사전에 학부모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며, 거리두기 차원에서 문 앞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김효선 도교육청 학교급식담당 사무관은 “이 사업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등교·원격수업이 병행돼 학교급식이 중단 또는 축소되는 가운데, 학생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자 추진됐다”면서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도내 친환경 농가에도 희망을 줘, 다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