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날 세운 '국힘' 원희룡…문재인 정부 실정 연일 맹공

      2021.07.16 17:43   수정 : 2021.07.16 17:46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연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끄집어내 비판하고 있다.

원 지사는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민주노총 집회에 대한 방역당국의 소극적인 대처에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보수단체 집회 참여자들에게는 살인자 운운하던 정권이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들에게는 면죄부 발급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권에게는 눈이 있지만 코로나19에게는 눈이 없다. 민노총이라고 가리지 않는다.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만이 늑장 대응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지금도 국민은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4400톤급)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두고도 “파병 부대에 보낸 백신이 ‘0개’라는 사실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에서는 장병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80여명이 감기나 인후염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지난 15일 드러났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려 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의결서를 보고 ‘기가 차다’고 징계안을 재가하면서 ‘민주적 통제를 하는 장관이 잘한 일이다. 이것이 민주주의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랑을 했다”며 “추 전 장관의 고백으로 (문 대통령이) 윤 총장 징계를 적극적으로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추 전 장관 발언의 사실 확인을 요구받자 청와대는 ‘대통령을 정치로 개입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유체이탈식 답변을 내놓았다”며 “대통령을 정치로 개입시키고 있는 것은 추 전 장관이며,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가 정치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추 전 장관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추 전 장관 뒤에만 숨어 아무 책임도 지지 않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이) 자랑할 일 있으면 나타나고 책임질 일 있으면 부하에게 떠넘기는 전형을 보여주고 계시다”며 “‘월성 원전은 언제 폐쇄되는가’ ‘송철호 당선이 소원’ ‘김학의 사건에 조직의 명운을 걸라’는 대통령의 비합리적이고 불가능한 지시를 이행하다 많은 공무원들이 형사처벌을 기다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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