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실무교육에 일자리까지…지역 청년 엑소더스 막는다

      2021.07.19 06:00   수정 : 2021.07.19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ICT기업들이 전통적인 제조기반 지방 도시에 ICT 교육 프로그램과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의 지방 엑소더스를 막는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베스핀글로벌, NHN, 우아한형제들 등은 ICT인재 양성 기관을 설립하고 매년 일정 규모의 인원을 채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인구 쏠림현상을 막고, 지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을 보고 있다.




■부울경에 삼성전자 캠퍼스
삼성전자는 연간 200명의 부산, 울산, 경남지역 청년들에게 교육과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삼성청년SW 아카데미' 부울경캠퍼스를 열고 지역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울경 캠퍼스는 서울, 대전, 구미, 광주 캠퍼스에 이은 5번째 캠퍼스다. 여기서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지중 교육과 교육생산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인재 2000명 채용
베스핀글로벌은 부산에 베스핀글로벌 테크 센터(BTC)를 설립해 향후 5년간 최대 20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BTC는 지역 IT인재 양성과 채용을 위한 것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를 위해 지난 12일 부산시와 클라우드 인력양성 및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BTC교육생으로 선발되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업밀착형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교육비 월 30만원을 지급하며 수료 이후에는 BTC 취업 연계도 지원한다.

베스핀글로벌과 부산시는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 수료자의 채용 연계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은 부산 지역의 클라우드 전문가 인력난 해소는 물론 부산에 고부가 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며, 디지털 전환 산업의 활성화를 가속화하고 부산 지역 전반에 걸쳐 IT창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에 NHN아카데미
NHN은 이달부터 경남 김해에 지역기반의 IT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023년 김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R&D센서 설립을 추진 중인 NHN은 NHN아카데미를 설립한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사업그룹 전무는 "수도권으로 IT인재가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김해 NHN아카데미를 설립한다"고 말했다.

NHN 아카데미는 지역 인재들에게 IT교육을 하고 현지에서 취업이 가능하도록 하는게 목표다. 이를위해 대학과 연계해 컴퓨팅 분야 비전공자에게 IT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중소기업 대상의 IT직무 교육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선린인터넷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경남정보고 등 IT교육 특화고 3곳과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4곳 등 IT교육에 특화한 7개 고등학교와 'IT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IT개발자를 꿈꾸는 고교생들을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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