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기부' 내건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9일 개막
2021.07.18 14:11
수정 : 2021.07.18 14:19기사원문
■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 포함 132명 출전
[제주=좌승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8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우리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광동제약이 후원하며, 총상금 9억원에 우승상금 1 62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선 제주삼다수 후원 선수로서 1회 대회부터 계속 출전했던박인비(33·KB금융그룹)와 고진영(26·솔레어)이 도쿄올림픽 참가로 참가하지 못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20·SK네트웍스)을 포함해 132명의 선수가 샷 대결을 펼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현재 박인비·고진영 뿐만 아니라, 오지현(25·KB금융그룹), 임진희(23·코리아드라이브), 현세린(20·대방건설) 선수를 서브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특히 박민지(23·NH투자증권)과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등 국내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 지역 스포츠 인재 육성 차원에서 KLPGA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한 제주지역 출신 프로 3명과 아마추어 3명도 출전한다. 이들은 제주지역 선발전을 거쳐 제주도개발공사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
■ 무라벨 삼다수·페트병 업사이클링 홍보
대회는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라운드로 개최된다. 1일에는 파이널라운드가 열린다. 공식 연습일인 28일에는 기자회견과 포토세션이 마련되며, 이에 앞서 대회 출전 주요 선수들이 제주 골프 꿈나무들과 만나 원포인트 레슨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다. 각종 부대행사들도 전면 취소했다. 대신 경기를 4라운드까지 확대하고,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비롯해 네이버TV·카카오TV·올레TV·유플러스 등 모바일 중계를 확대해 골프 팬들이 보다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대회의 테마를 ‘친환경’으로 잡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친환경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이 제공되고, 대회장 곳곳에 제주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TG펜스(1번·10번홀)도 세워진다.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회 모자·우산 등 기념품 역시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사용했다. 주요 선수들도 제주삼다수의 친환경 활동 홍보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기부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회 기간 동안 1개 홀을 기부 홀로 지정해 선수들이 해당 홀에 버디를 기록하면, 10만원씩 기부금이 적립된다. 총 적립금은 제주도내 소외계층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