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구충제 먹었던 김철민 "너무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보겠다"
2021.07.19 05:01
수정 : 2021.07.19 05:54기사원문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김철민이 "너무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 보겠다"며 근황을 밝혔다.
오늘 19일 김철민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료 일정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지금 온몸으로 퍼져있는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며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2019년 8월 자신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암세포가 림프·간·뼈로 전이된 상태였다. 김철민은 온라인에서 개 구충제로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주장이 퍼지자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펜벨다졸 복용초반에는 통증이 줄고 간 수치도 정상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그 뒤 암이 전이되며 상태가 악화했다.
김철민은 당시 개 구충제 복용과 관련,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모험 한 번 해보자. 시간이 없으니 마지막 희망을 품고 시도한 것이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현재는 개 구충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펜벤다졸, 선인장 가루액, 대나무 죽순 식초 등 수십 가지 대체요법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고 해서 자신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복용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암 환자 상담전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