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이마트, 지역 중소상인 ‘브랜드’로 키운다

      2021.07.19 09:13   수정 : 2021.07.19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이마트는 지역 소상공인(로컬 SME) 브랜드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양사가 지난 3월 지분을 교환한 이후 첫 협업이다. 또 올 하반기 네이버가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전자상거래(O2O 커머스)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우선 ‘네이버 푸드윈도’에 입점한 지역 명물을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 오프라인 유통 가능성에 도전하는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네이버 푸드윈도 ‘지역명물’ 코너에는 전국 맛집 대표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밀키트 제품들이 다양하게 입점되어 있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2000여개에 이르는 지역명물 상품 데이터베이스(DB) 중 신청 및 심사절차를 거쳐 경쟁력 있는 SME 상품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함께 ‘인생맛집’ 브랜드 상품으로 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인생맛집 브랜드 상품은 네이버 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는 물론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이를 통해 푸드윈도 로컬 SME 판매자들이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푸드윈도 지역명물에 입점한 판매자는 오는 8월1일까지 온라인 및 서류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이용자 리뷰, 매출, 제품차별성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또 네이버 쇼핑라이브 및 전용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전문가와 소비자 평가를 거쳐 인생맛집 제품으로 선정된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혜택과 이마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등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 온라인 장보기 시장 내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 이마트 매장 내 체험형 편집샵을 구축해 네이버를 발판으로 전국 이용자와 만나온 수공예 제품이나 전통주 같은 특색 있는 로컬SME 상품들이 오프라인에서도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 사업개발 김평송 책임리더는 “전국 우수 먹거리를 상품화하고 유통 판로까지 마련하는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통해 로컬 SME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올 하반기 네이버와 이마트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브랜딩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뤄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마트 피코크 최현 담당은 “네이버 우수 지역명물 판매자들과 피코크가 협업해 소비자에게 더욱 새로운 ‘맛의 신세계’를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지역 맛집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확대해 주어 고객과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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