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라지는 日 욱일기 이순신 장군 문구 다시 걸자?
2021.07.20 07:19
수정 : 2021.07.20 08:43기사원문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 건너편의 욱일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 우익단체의 시위와 전범기인 욱일기가 나부끼고 있는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에서 욱일기는 안 된다고 약속했지만 도쿄조직위는 욱일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늘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세계 선수들이 모여있는 올림픽 선수촌에 전범기인 욱일기가 보인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 깃발인데 이 욱일기는 우익단체 회원들 손에 들려 있고 어떤 제지도 받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응원 문구를 내리면 올림픽 기간 경기장내 욱일기 사용도 금하겠다고 IOC가 약속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계속 전범기 시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욱일기가 아무런 제지 없이 선수촌 근처에서 나부끼는 상황에서 전범기가 올림픽 무대에서도 사용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측은 욱일기가 일본의 전통 깃발일 뿐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욱일기는 일본 골프 대표팀 유니폼 등에 비슷한 문양이 새겨져 활용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선수촌은 선수들이 평온하게 머물 수 있도록 보호받아야 하는 곳이다"면서 "갈등을 유발하는 메시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IOC는 욱일기 문제에 대해선 소극적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욱일기의 경기장 사용 금지가 IOC와 주고받은 문서 형태로 남아 있다고 확인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JTBC에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겠다는) 레터를 받았다"면서 "(구두약속만 한 게 아니고) 레터를 받고 (현수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