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가을 파종용 보리·호밀 종자 10품종 1107톤 공급
2021.07.20 11:00
수정 : 2021.07.20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종자원이 2021년 가을 파종용 보리, 호밀 정부보급종 종자 10품종 1107t을 일반 농가에 공급한다.
종자원은 20일 일반 농가에 공급하는 보급종은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9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1·2차에 걸쳐 시·군 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선착순으로 신청·접수하고 9월 13일부터 10월 8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보리, 호밀 보급종 품종별로 지역의 기후, 생육 특징이 다르므로 1차 신청기간에는 시·도 단위로 지역별 신청 가능한 품종만 신청·접수할 수 있으며, 잔여 품종 물량에 대해서는 2차 신청기간에 지역 상관없이 신청·접수할 수 있다.
보리는 차, 식혜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겉보리, 보리밥 등에 활용되는 쌀보리 등 지속적인 수요를 반영해 공급물량(982t) 및 가격을 결정했다. 용도별로 겉보리 3품종(올, 큰알보리1호, 혜양) 233t, 쌀보리 5품종(새찰쌀, 흰찰쌀, 재안찰쌀, 누리찰쌀, 새쌀) 699t, 청보리 1품종(영양) 50t을 공급한다. 2021년도 종자 공급 가격은 20kg/1포 기준 겉/청보리 품종의 소독 제품 2만840원, 미소독 제품 1만9500원, 쌀보리 품종의 소독 제품 2만2620원, 미소독 제품 2만1280원으로 종자생산 투입원가의 90% 수준으로 결정됐다. 호밀은 수입종자 대체 및 국산 호밀 종자 수요를 고려해 곡우 1품종 125t을 공급한다. 호밀은 미소독 제품만 공급되며, 공급가격(20kg/1포)은 3만9440원이다.
정부 보급종 신청·공급에 대한 문의는 국립종자원 누리집이나 전화(식량종자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비채해 둔 정부 보급종 품종 안내서를 통해 품종 특성 및 해당지역 재배적응 여부를 참고할 수 있다.
종자원 김기연 식량종자과장은 "보급종은 포장에서부터 종자가 되기까지 철저한 관리와 검사를 거쳐 합격한 우량종자로 발아율이 높고 품종 고유의 특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품종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1차 신청기간에는 지역별 신청 가능한 품종이 다르므로 신청 가능한 품종을 반드시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