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골목상권 돕자" 팔걷은 방송·통신사

      2021.07.20 17:47   수정 : 2021.07.20 18:29기사원문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돌파구를 제시하기 위해 방송, 통신 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방송·통신사가 가진 빅데이터 기반으로 상권을 분석해주고 마케팅에 도움을 주는 등 위축된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방송·통신사 입장에서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어 1석2조라는 분석이다.



■ 통신3社 소상공인 지원 확대

SK텔레콤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보유 데이터 교류 및 공동연구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이번 빅데이터 협력은 SKT의 이동통신 정보 기반의 '유동인구' 데이터, KB국민카드의 소상공인 '가맹점' 데이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상권활성화지수' 등 상권 분석에 핵심적인 데이터들을 융합해 고도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3사의 융합 데이터는 소상공인들에게 상권, 점포 등 중요한 입지 정보를 컨설팅해주는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에서 핵심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KT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DT) 추진 협력을 위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로페이 가맹점 앱에서 KT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인 '잘나가게'를 제공하고 제로페이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출시를 앞둔 'KT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KT AI 통화비서는 점주를 대신해 인공지능이 전화를 받아 예약 등 단순업무 처리를 돕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U+우리가게패키지를 선보였다.

U+우리가게패키지는 결제안심인터넷을 기본으로 인터넷 전화와 지능형 CCTV 등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결제안심인터넷에 가입하면 세친구(세무), 캐시노트(매출관리), 알바천국(구인), 삼성카드(금융), 메디우스(검진), 배달의민족(배달), LG전자(렌탈), 토마토세븐(방제·청소), 도도카트(식자재 비용관리) 등 총 9종의 솔루션을 최대 12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단위 광고부터 라이브커머스 까지

방송업계는 소상공인들의 마케팅, 홍보를 돕는다.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 등 지역 사업자가 TV 광고를 통해 매장을 홍보할 수 있는 'B tv 우리동네광고'를 출시했다. 위축된 지역 상권을 회복하고, 소상공인들의 홍보 창구를 넓히기 위해 기획된 'B tv 우리동네광고'는 시, 구 등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집행하는 기존 TV 광고와 달리 범위를 '동' 단위로 한정. 선전 효과를 극대화한다.

LG헬로비전은 신규 예능 '우리동네 클라쓰'를 통해 소외된 동네를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키며 지역사회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는다. 잊혀진 마을을 찾아가 숨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발굴하는 식이다.


현대HCN은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면 전통시장 온라인 마켓 플랫폼인 '장봄'에서 구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이 힘들어지고 있는 소상공인 경영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소상공인 관련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