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윤석열 X파일을 내가, 말도 안 돼…자꾸 퍼뜨리면 문제 삼겠다"
2021.07.22 06:15
수정 : 2021.07.22 07:0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자신이 이른 바 '윤석열 X파일'을 만들도록 한 뒷배라는 일부 소문에 대해 "말도 안된다, 두고 보지 않겠다"며 펄쩍 뛰었다.
황 후보는 21일 밤 CBS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그걸 믿는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며 "제가 왜 X파일을 만들겠는가"라고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황 후보는 "저는 윤석열 총장이 당에 들어와서 큰 뜻을 함께 이루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정권교체의 뜻을 함께 하고 있는 동지인데, 그게 말이 되냐"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자꾸 퍼뜨리면, 문제 삼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황 후보는 최근 윤 전 총장이 '주 120시간' '민란' 등의 발언으로 정무적 감각에 문제를 드러냈다는 지적에 대해선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봐야 한다"며 "현 정권의 정책적인 문제점들을 언급을 하다 보니까 다소 현실적이지 않은 표현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잘 보완되리라 기대한다"고 아직 서툰 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윤 전 총장은 당으로 빨리 들어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들어와서 함께 토론하고 논쟁도 하고, 경쟁도 해서 최종 후보가 돼 정권 교체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고 빠른 입당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