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또 구설수…中 "탁구 코트 국제표준보다 작아"

      2021.07.22 15:28   수정 : 2021.07.22 15: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도 전에 각종 구설에 오르고 있다. 골판지 침대, 머리가 닿는 천장에 이어 이번엔 중국탁구협회 회장이 경기 코트 규격이 국제규격에 미달된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21일 중국매체 왕이신원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중국탁구협회 류궈량 회장은 "도쿄올림픽 탁구 코트가 평소보다 좁다"며 "선수들의 경기력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 회장은 "세계 선수권 대회 규격은 보통 너비 7m, 길이 14m의 넓이인데 이번 도쿄올림픽 코트 규격을 직접 측정해 본 결과, 너비 6m, 길이 11m밖에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코트와 이번 도쿄올림픽 코트의 규격이 확실하게 다르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혼성 복식 경기와 남자 단체전에 출전하는 중국 탁구 국가대표 쉬신은 "훈련 중 내가 서브를 넣을 때 옆 코트와 부딪히기도 했다"며 "그 점이 경기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지난 13일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아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경기 중 공을 입김을 불거나 탁구대를 손으로 닦는 행동이 금지됐다"며 "이번 올림픽 준비작업은 너무 어려웠고, 매우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코로나19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 코트를 축소시켰다고? 이게 과연 방역에 도움이 될까?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라는 의견을 남겼다.
한 일본 누리꾼은 "중국은 불만이 너무 많다"며 "괜히 자신이 없으니까 하는 말이다.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중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탁구 강국인 중국은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탁구 종목에 걸린 총 32개의 금메달 중 무려 28개를 휩쓸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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