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뉴질랜드 경기 후 악수거부

      2021.07.23 05:30   수정 : 2021.07.23 07: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님이 뉴질랜드에게 패배한 후 상대 선수가 청한 악수를 외면하면서 매너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어제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대1로 졌다. 후반 25분 뉴질랜드의 크리스 우드에게 '원샷 원킬' 한방을 맞았고 역전을 하지 못한 것이다.



매너 논란은 이 경기가 끝난 후 나왔다.

경기가 끝난 후 결승골의 주인공 우드가 이동경(울산)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이동경이 이를 외면하자 우드는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MBC에서 해설을 맡은 안정환도 이 모습에 "매너가 좀 아쉽네요"라고 했다.

이 장면을 놓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비매너 논란과 도쿄올림픽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선 것이다.

비매너 논란을 주장하는 쪽은 경기 결과에 실망이 크더라도 함께 경기를 치른 상대 선수에게 매너를 지켰어야 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도쿄올림픽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쪽은 이동경의 악수 거부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들 간 포옹, 악수, 하이파이브 등을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뉴질랜드에 0대 1로 패한 한국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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