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여성안전 행복도시 좌우”

      2021.07.24 23:57   수정 : 2021.07.24 2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은 전국에서 안전 도시로 정평이 높다. 특히 여성 안전이 안양시민 모두의 안전이자 행복이란 신념으로 여성안전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민선7기 3년 시정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안전(36.4%)이 손꼽혔다.

이는 안양시가 최근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사실 안양시는 시청 7층에 설치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옛 U통합상황실)를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인 여성-노년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에 매진해왔다.
스마트폰 안전귀가, 여성거주지 안심, 여성무인택배함, 여성안심주차장, 여성안심 거울길, 공중화장실 여성안심존 등 맞춤형 여성안전 서비스를 실시해 시민 호응이 높다. 더구나 국토교통부는 7월 안양시를 ‘스마트시티 온라인투어’ 안전도시로 선정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4일 “여성이 안전해야 다수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지수도 높아지게 된다”며 “공약사업인 ‘여성안전 폴리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안전귀가 안양시 트레이드 마크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는 안양시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안전시스템이다. 스마트폰의 앱과 CCTV를 연계해 각종 범죄에 대비할 수 있어 야간시간대 주택가나 골목길을 걷는 여성에게 유용하다.

올해 2월까지 앱 다운로드 횟수가 1만5200회에 달했다. 현재 경기도 16개 자치단체가 공동 활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를 앞둔 상태다. 6월에는 안전귀가앱과 법무부 전자감독시스템(전자발찌 위치추적센터) 간 실시간 연계체계를 구축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여성거주 가정에 설치된 안심단말기는 외부 침입 시 동작감시센서를 활용해 휴대폰 메시지 전송 및 관제센터(스마트도시통합센터) 연결로 보호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주로 혼자 사는 여성가정에 361대가 설치돼 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동작감지 및 비상버튼이나 음성인식 단말기를 활용해 고령자 응급실 긴급 이송을 위한 스마트안심서비스는 65세 이상 시민 대상 1200대가 배부됐다. 사업을 첫 시행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101명이 이 서비스로 응급조치를 받아 생명을 보존하게 됐다.


◇국토교통부 안전도시 선정…여성안심주차장 14곳

안양시는 국토교통부가 7월 들어 진행한 ‘스마트시티 온라인 투어’에서 전국 대표적인 안전도시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안양시 독거노인 스마트안심서비스와 스마트안전귀가서비스 시행 장면이 영상으로 제작,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종합포털(smartcity.go.kr)에 게시돼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을 운전하는 여성운전자를 운전방해나 폭행으로부터 보호하고 승객 안전도를 높여주는 ‘운전자 안심 비상단말기’는 35명의 여성운전자 전원에게 보급됐다. 카메라(57대), 비상벨(120대), 로고젝터(20) 등이 설치된 여성안심주차장은 15개 공영주차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관내 공중화장실 42개는 여성안심존으로 지정돼 여성출입구 쪽에 범죄로부터 즉시 신고 가능한 비상벨, 마이크, 경광등, CCTV 등이 설치돼 있다.

안양시는 아울러 관내 공중화장실 334개 대상 불법촬영 점검과 범죄예방 캠페인도 6000회 넘게 진행했다. 올해는 일반 민간화장실도 실태조사를 벌여 내년까지 범죄예방에 초점을 맞춰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22곳 총연장 6km 구간 ‘여성안심 거울길’ 조성

안양시는 또한 독거여성이 안심하고 비대면으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도록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5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내 22곳 총연장 6km 구간을 ‘여성안심 거울길’로 조성했다.
거울길에는 뒤따라오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반사경(129개)을 비롯해 범죄예방 및 신고를 안내하는 로고젝터와 각종 안내판 등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범죄로부터 안전은 물론 밤길 불안심리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안양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및 성희롱 예방교육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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