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경기이동노동자쉼터 개소…부천 상동역

      2021.07.25 05:51   수정 : 2021.07.25 0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이동 노동자의 노동여건 개선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민선7기 경기도의 7번째 ‘경기이동노동자 쉼터’가 올해 7월부터 부천시 상동역 인근(240m 거리)에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이동노동자 쉼터는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노동정책 철학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차원에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이동노동자 맞춤형 휴게공간 지원 사업이다.

부천쉼터는 이동노동자 접근성, 주변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총 3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동역, 중동IC와 인접한 부천시 소향로 37번길 19, 3층에 총 198.655㎡(약 6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주요 이용 대상은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택배기사, 집배원, 학습지교사 등과 같이 대기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다.

부천쉼터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휴게공간, 교육실, 사무실, 상담실, 탕비실 등 각종 시설을 갖췄으며, 여성 이동노동자가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여성전용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중앙홀에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딩 도어를 설치해 개방감 있게 공간을 활용했다. 또한 세족기 및 신발건조기를 설치해 이동이 많은 이동노동자에게 보다 나은 휴식과 아늑함을 안겨줄 전망이다.


이곳에선 쉼터 기능 외에도 각종 노동관련 금융상담, 노동법률, 대리운전 직무역량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30분까지이며 이동노동자 근무패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구 노동국장은 “이동노동자가 편히 휴식을 취하고, 건강-노동복지-일자리 등에 대한 고민을 푸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짧게 휴식을 취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간이쉼터를 설치해 노동현장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부천쉼터를 포함해 현재까지 광주, 수원, 하남, 성남, 시흥, 광명 등 7개 쉼터를 설치했으며, 올해 11월 중 포천쉼터를 개소할 예정이도 다양한 형태의 간이쉼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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