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캠프 출신 신평 "윤석열· 이재명 고민끝에 尹 지지…만나보니 큰 그릇"
2021.07.25 09:08
수정 : 2021.07.25 13:4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캠프 출신인 신평 변호사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를 놓고 고민끝에 윤 전 총장을 지지키로 했다고 '커밍아웃'했다.
사법연수원 13기인 신 변호사는 1993년 '판사실 금품수수', '법원 인사비리' 등을 폭로했다가 '재임용 탈락 1호법관'이 됐다.
신 변호사는 24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를 만나 본 결과 큰 그릇임을 알았다며 "저는 윤석열 후보가 내년 새로운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는 살아온 이력이 남다르고 구체적인 정책의 마련, 장래 한국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는 가히 다른 정치인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 지사의 됨됨이를 높이 평가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이재명이 갖지 못한 강력한 카리스마, 인간적 매력이 있다"며 이 두사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윤 전 총장과) 전화상으로 몇 번 이야기를 나누고는 했지만 처음 만났다"며 "한 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회동사실을 전했다.
이어 "집에 와서 소감을 묻는 아내에게 딱 한 마디, '역시 윤석열이야!'라고 했다"며 그에게 마음을 뺏겼다고 고백했다.
신 변호사는 "만남이 시작되고 바로 윤석열 후보의 그릇 크기를 알아볼 수 있었다"며 그에게 Δ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 줄 것 Δ 통합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이 말한 '재조산하'(再造山河)의 정신에 입각하여 '국가대개조'(國家大改造)의 마음가짐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줄 것 Δ 대학입시제도의 개혁 Δ 사무관급 이상의 특채를 줄이고 공정한 공개채용을 늘리는 개혁 Δ 로스쿨 반값등록금과 로스쿨을 통하지 않고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작은 문'을 마련하는 개혁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은 뜻이 큰 사람이고 마음의 그릇은 더할 나위 없이 크다"며 "아직은 서툴고 소홀한 점이 눈에 띌 것이지만 그 결함들을 빠른 시일 내에 메워 가리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