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다중이용시설 다시 '10시 통금'
2021.07.25 19:45
수정 : 2021.07.25 19:45기사원문
이날 부산진구의 한 PC방에선 관련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이 PC방을 방문한 4명 가운데 한 명이 확진된 데 이어 그 가족이 접촉해 추가 확진됐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동래구 소재 목욕탕과 관련해선 이날 추가로 방문자 6명, 접촉자 2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과정에서 방문자 2명, 접촉자 2명이 재분류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67명, 직원 1명, 접촉자 1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목욕탕에선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당국은 이 목욕탕 이용자 중 지난 23일까지 확인된 확진자 60명의 예방접종 이력을 조사한 결과 21명이 1회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쳤다. 구체적으로 21명 가운데 7명은 접종 완료자로 돌파감염 확정이 2명, 돌파감염 추정이 5명이다.
시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확진자와의 접촉 정도와 접촉 상황에 따라서는 예방접종 완료 후에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께서는 방역수칙 준수에 소홀함이 없으시길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동구 목욕탕에선 오늘 방문자 2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해당 목욕탕 확진자는 방문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5명이다.
사하구 고등학교에선 가족 1명과 n차 접촉자 3명이 추가돼 총 48명이, 수영구 실내운동시설에선 가족 1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3단계가 1주일 더 연장된다. 시는 방역수칙 강화에도 불구하고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를 1주일 더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진행상황은 부산시 전체 인구의 35.5%가 1차 접종했으며, 13.6%가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23일 시작된 목욕장업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은 오는 29일까지 시행된다. 이번주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의 1차 접종률은 93.7%에 이른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