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전사 내건 먹거리 즐기며 ‘금빛 응원’ 할래요
2021.07.26 18:00
수정 : 2021.07.26 18:00기사원문
26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기업을 중심으로 스포츠 스타들을 모델로 잇따라 발탁하고 있다.
올림픽 시즌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인 데다 건강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가진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대중들의 호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콘아이스크림 '월드콘'의 모델로 '배구 여제' 김연경과 계약을 맺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김연경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배구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뽐내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프로게이머 페이커에 이어 '월드 클래스' 김연경과의 모델 계약을 위해 올해 초부터 섭외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김연경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가 인정하는 1등, 대표라는 점에서 월드콘의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연경이 출연한 광고 영상은 유투브에서 공개된지 두 달 만에 270만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몰고왔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리아는 '유니크&펀'이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손흥민의 이미지가 잘 맞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한다.
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인 박인비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환자용식품 브랜드 '뉴케어'의 모델이다. 뉴케어는 현역 골프선수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인비를 통해 뉴케어가 추구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는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도 뉴케어가 박인비를 모델로 기용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인 김동현은 일화의 보리 탄산음료 맥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김동현이 강인한 카리스마에서 예상할 수 없는 엉뚱함과 인간미로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넓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모델 발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 성향에 어울리는 스포츠 선수들이 대거 모델로 뽑혀 활동하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이후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스포츠 스타들을 향한 섭외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