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저격수' 김현아 SH 사장 내정자 오늘 청문회

      2021.07.27 08:40   수정 : 2021.07.27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에서 열린다.

시의회는 지난 19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일정을 연기했다.

김 후보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명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다.



김 후보자는 당 외곽에서 줄곧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을 비판해왔다. 지난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며 “(공급 부족은 박근혜 정부이던)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가 대폭 줄었고 공공주택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김 내정자는 곧바로 통계를 들이밀며 “김현미의 ‘빵’은 ‘뻥’이었다”고 맞받아쳤다.


시의회 총 110석 가운데 101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철저한 인사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특히 다주택자와 관련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 신고 당시 16억7358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남편 명의 2건을 포함해 총 4건을 신고했으며, 이 중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10.18㎡·13억2800만원)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1억1526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시의회 인사청문 결과는 시장의 임명 권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의회 의견에 상관없이 김 후보자를 SH 사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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