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美영화, 봉준호가 심사...베네치아국제영화제

      2021.07.27 10:05   수정 : 2021.07.27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이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6일(현지시간)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은 황금사자상을 가르는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9월 1∼11일 베네치아 리도섬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총 92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쟁 부문 '베네치아 78'에 총 21편이 진출했다.

개막작에 선정된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러렐 마더스'를 비롯해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문',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스펜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 '피아노'로 여성 감독 최초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제인 캠피온의 신작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이탈리아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 등도 포함됐다.

전종서가 주연한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에서 도망쳐 나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국 출신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전종서는 데뷔작인 '버닝'(2018)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할리우드 데뷔작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으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더 각인하게 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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