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드루킹 말할 자격 없어...文, 대국민사과 해야"
2021.07.27 11:49
수정 : 2021.07.27 11:49기사원문
홍 의원은 26일과 27일 연달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당시 사건의 은폐 당사자로 지목되었던 분까지 나서서 자기가 몸담았던 문정권의 정통성을 거론 하는 것은 정말로 어불성설"이라며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그는 "윤 후보의 주장대로 한다면, 정통성 없는 정권에서 벼락출세해 검찰총장을 한 것을 오히려 참회한다고 해야 정상 아닌가"라며 "피해 당사자였던 저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제 삼을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1심 판결 후 제가 지속적으로 상선(上線) 수사를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당시 검찰은 도대체 뭘 했던가"라고 "검찰이 배후를 은폐하는 바람에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노숙 단식을 시도하여 10일 만에 드루킹 특검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을 겨냥, "그 당시 경찰에서 김경수의 휴대전화 추적과 계좌추적을 하고자 했으나 그 영장을 기각한 것이 당시 중앙지검장 이였던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가 아니었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차피 지난 대선은 '문재인 대선'이었다. 촛불 광풍에 휩싸여 치루어진 비정상적인 탄핵 대선이었다"며 "이제와서 뒤늦게 대선무효를 주장하면서 몸통 특검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요구해 본들 관철될 리도 없고 김성태 원내대표처럼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할 만한 강력한 분도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만 정권 출범의 정통성이 훼손되고 문 대통령이 몸통으로 의혹의 중심이 된 이상 최소한의 조치로 문 대통령께서는 대국민 사과는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