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기재차관 "내년 기후대응기금 신설…탄소중립 이행 기반 마련"

      2021.07.27 11:19   수정 : 2021.07.27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에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경제·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7일 충북 청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환경 분야 예산협의회를 열고 4가지 핵심 과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이번 정부 들어 환경 분야 예산을 1.5배 이상 확대하는 등 집중적인 재정 투자를 추진한 결과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물 관리, 자원순환 및 환경안전망 확충 등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집중 투자할 핵심 과제 분야는 △산업·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투자 뒷받침 △녹색산업 선도 혁신기업 본격 육성 △탈석탄으로 업종전환이 불가피한 산업·인력·지역 지원 △탄소중립사회를 견인할 제도 운영·연구개발(R&D) 확대 등이다.

또 환경개선특별회계·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 등 기존 회계·기금을 활용해 친환경차 보급목표 달성, 에너지 전환투자 등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2023년 광역·2022년 지방 상수도 스마트화 프로젝트, 노후상수도 1단계 정비사업(2024년) 적기 완료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선 중소사업장 대기오염배출 방지시설 설치,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등 미세먼지 저감투자를 이어간다.

장례식장·배달음식점 등 다회용기 보급·활용, 재활용 선별 인프라 확충·현대화, 폐플라스틱·폐배터리 등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집중 지원해 폐기물 발생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환경안전망 고도화에도 재정투자 확대한다.
정부는 가뭄·홍수 등 기후위기와 재해,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4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홍수예보 시스템 고도화, 도시침수예방을 위한 하수관 정비·저류시설 설치 확대, 홍수 저감시설 조성, 댐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다.


아울러 석면·라돈·소음·진동 등 인위적 환경유해인자 자동측정 및 저감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재정을 투자한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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