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많은 윤산터널 제한속도 낮추고 차로변경 금지

      2021.07.28 10:47   수정 : 2021.07.28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금정구 회동동과 산성터널을 연결하는 윤산터널서 추돌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개통한 윤산터널에서 현재까지 접수된 건수는 23건에 이른다. 이 중 20건이 차량 정체로 인한 추돌사고였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경미한 원인으로 인한 차량 정지까지 포함하는 시설관리공단 집계로는 159건에 달한다.

경찰은 윤산터널에서 금정구 부곡동으로 나가는 진출부 길이가 짧아 차량 정체로 인한 추돌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경찰은 시와 시설관리공단, 도로교통공단, 금정구와 유관기관 회의를 열어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터널 내 사고 감소를 위해 현재 제한속도인 80㎞/h를 70㎞/h로 낮추기로 했다.

터널 내 음향 경고 시스템을 설치하고, 차량 감속과 주의를 유도하는 노면요철과 그루빙(홈을 파는것)을 설치할 예정이다.


터널 내에서 급격히 차로를 변경하거나 끼어드는 차량을 방지하기 위해 정체구간 모두를 실선으로 구획해 차로변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터널 이전부터 1차로는 산성터널, 2차로는 부곡 진출부임을 미리 충분히 인지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차로별 컬러레인과 안내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터널에 진입하기 전부터 운전자들이 터널 내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서행 운전할 수 있도록 정관산업로와 번영로에 각각 안내전광판을 설치, 오는 8월부터 정보를 제공한다.


부산경찰청은 "하향된 제한속도에 따라 안전 운전해 유의해 달라"면서 "앞으로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모니터링과 시설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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