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사이다 통했다"...롯데칠성, 2분기 영업익 456억…55.6%↑
2021.07.28 13:23
수정 : 2021.07.28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가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와 클라우드 맥주에 힘입어 2·4분기 호실적을 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66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1.9% 늘었다.
음료사업 매출은 50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올 상반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제로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등 탄산음료를 포함 탄산수, 생수, 커피, 생수, 스포츠음료 등 다양한 음료 카테고리에서 전년대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과 브랜드스토어, 오픈마켓 등 판매 활성화로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음료부문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늘었다. 원당(설탕), 알루미늄(캔원료), 유가(물류비) 등의 부담에도 물류 효율화, 롯데알미늄 페트 사업 양수에 따른 페트 수직계열화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에 힘입었다.
주류사업 매출은 1869억원으로, 전년대비 26.5%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홈술, 혼술이 주류업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가정시장을 중심으로 한 맥주사업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약 41% 성장했다. 와인사업은 올해 직영샵 와인온 2개점 오픈, 저칼로리·저도와인 '옐로우테일 퓨어브라이트', 컬트와인 '그로스' 출시 등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약 54%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효율성 비용 집행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배달 및 푸드페어링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 칼로리 탄산제품의 마케팅, 판매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건강기능 관련 신제품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일환으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고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ESG 거버넌스 운영 강화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