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넷마블 빅3, '8월 신작 대전' 본격화
2021.08.01 14:08
수정 : 2021.08.01 14:08기사원문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신규개발본부가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지적재산(IP) 기반 신작 ‘프로젝트HP(가제)’ 관련 사전테스트를 오는 5일 시작한다.
프로젝트HP는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흐름에서 탈피, 백병전 기반 이용자 간 대전(PvP)을 내세웠다.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이다.
또 넥슨 이정헌 대표가 프로젝트HP 테스트 첫날인 5일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지난 2018년 ‘지스타(G-STAR)’ 간담회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해 신작 프로젝트와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엔씨는 MMORPG 블소2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게임 이용자는 PC와 모바일에서 블소2를 즐길 수 있다. PC 버전은 엔씨가 개발 운영하는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앞서 김택진 엔씨 대표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공언한 블소2는 사전예약자만 746만에 달한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블소2가 2019년 출시 후 장기간 매출 1위를 유지한 ‘리니지2M’ 신화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삼성증권 플랫폼비즈니스팀 오동환 연구원은 “블소2의 첫 분기 일 매출을 리니지2M과 유사한 40억원으로 가정하고 있다”면서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 매출 감소와 경쟁작 오딘의 흥행으로 블소2에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분석했다.
넷마블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오는 25일 글로벌 240여 개 국가(중국, 베트남 제외)에 정식 출시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이 협업한 두 번째 게임이다. 전 세계 1억 2000만명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쌓은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 신작 출시 릴레이는 경영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애널리스트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다양한 신작이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므로 넷마블 하반기 실적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