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쥴리 벽화'에 "여가부장관은 뭐 하는가…이 나라 소름끼쳐"
2021.07.30 07:15
수정 : 2021.07.30 07: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이른바 '쥴리 벽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여가부 장관은 뭐 하는가. 그 수많은 여성단체는 어디 있는가"라며 "국가인권위는 넷플릭스에서 '킹덤' 말고 '문덤'을 보고 있는가"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표현의 자유 운운해도 한 여성을 이런 식으로 인격살인을 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이고 인간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벽화를 그린 사람의) 어머니가, 누이가, 여동생이 이런 일을 당해도 좋은가. 고개를 끄덕인다면 정신병자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는 '쥴리 할 시간도 없다'고 했는데 대한민국의 '쥴리'들은 절대 영부인이 돼서는 안 되는 건가"라며 "술집에서 술 따르는 여성들은 숨죽이고 숨어 살아야 하는가. 옛날의 환향녀나 종군위안부처럼"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무서운 나라에서 소름 끼치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며 "넷플릭스에서 따로 '킹덤' 좀비를 찾아보지 않아도 될 만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