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쥴리~" 뮤직비디오도 나왔다..막장 치닫는 대선 네거티브

      2021.07.30 08:01   수정 : 2021.07.30 08: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칭하는 ‘쥴리’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중고서점에 관련 벽화가 그려져 한 바탕 논란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김씨를 겨냥한 듯한 가사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올라왔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전 가수 백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백자tv’에 ‘나이스 쥴리’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가 게재됐다. 채널에는 가수 백자가 기타를 치며 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 등이 담겼다.


백자tv는 해당 영상 설명에 “생에 두 번째 뮤직비디오는 풍자쏭으로 찍었다. 이사람tv와 협업으로 제작했다. 치열한 공방전에 돌입한 쥴리, 후대에 쥴리전이라는 판소리가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적어 놨다. 쥴리는 윤 전 총장 부인 김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출신이라는 근거 없는 의혹에서 그를 지칭하는 호칭이다.

이 노래에는 “나이스 쥴리, 르네상스 여신”, “볼케이노 불꽃, 유후 줄리”, “서초동 나리들께 거저 줄 리 없네” 등의 가사가 담겼다. 또 윤 전 총장을 깎아내리는 표현인 ‘춘장’을 언급하며 “춘장의 에이스”라거나 “그 엄마에 그 딸”이라는 가사도 있다. 이 외에 “국모를 꿈을 꾸는 여인”, “욕심이 줄 리 없는 쥴리”라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해당 채널에는 앞서도 윤 전 총장을 저격하는 내용의 영상들이 올라왔다. ‘나이스 쥴리(느린버전)’, ‘십원 한장쏭’, ‘윤XX (지지율)10%대 추락 축하쏭’ 등의 제목으로 다수 영상이 존재한다.

앞서 서울 종로구 소재 한 헌책방 외벽에는 김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적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격한 반응을 쏟아냈고, 건물주는 결국 “문제의 문구는 삭제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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