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 건물주 "尹 열성 팬이 문제…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2021.07.30 09:34   수정 : 2021.07.30 10:10기사원문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김건희씨는 자신이 '강남 유흥주점의 접객원 쥴리였다'는 루머에 대해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27일 김건희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1.7.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쥴리 벽화'가 그려진 건물의 건물주인 여정원씨는 30일 벽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윤석열씨를 지지하는 열성 팬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여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차량 등을 이용해 벽화를 가로막은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
황당하다. 개인적인 소감은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씨는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본인이 쥴리가 아니라고 부정했고, 모든 관계있는 남자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을 풍자한 것 뿐인데 그걸 갖고 날뛴다"며 "우리나라가 정말 문제다"고 말했다.

여씨는 '표현의 자유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보수 애들이 와서 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다.
의도 없이 한 걸 갖고 배후가 있다느니 하는데 내 나이가 내년에 60이다. 누구한테 조종당하겠나. 종교도 없고 야당, 여당도 없다"고 했다.


여씨는 "나는 떳떳하니까 본인들도 떳떳하다면 신경 쓰지 말라"며 "대법원에서 판결문이 나오면 없애준다고 하라"고 덧붙였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