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으로 카약 수리하고 금메달 딴 호주 선수있다?
2021.07.30 11:00
수정 : 2021.07.30 12:01기사원문
"콘돔은 신축성이 뛰어나고 강하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호주의 카누 국가대표 선수가 콘돔을 이용해 카약 앞부분을 수리하고 금메달을 따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선수가 콘돔을 어디서 구했는지 불분명하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선수들에게 15만 개의 콘돔을 보급했다.
오늘 30일 외신에 따르면 호주의 카약 선수 제시카 폭스는 콘돔으로 카약을 수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제시카 폭스는 "카약을 수리하는데 콘돔이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콘돔 엄청 신축성이 있고 강하다"며 카약을 수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영상에서 폭스는 손상된 카약의 앞부분을 점성이 있는 탄소 유기물을 발랐다.
이후 그는 그 부위에 콘돔을 씌워서 카약의 앞부분을 매끄럽게 만들었다.
콘돔으로 수리한 카약으로 폭스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카약 1인승 동메달, 카누 1인승 금메달을 따냈다.
폭스는 이번 도쿄올림픽 메달 이외에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카약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에서는 같은 종목 동메달을 따냈다.
폭스의 아버지 리처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카누 영국 대표 출신이다. 어머니 미리암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카누 프랑스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