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진중권 악담 배배 꼬였지만 극렬 문파의 1/100도 안된 수준"

      2021.08.01 09:02   수정 : 2021.08.01 11:20기사원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3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황교익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재홍 아나운서.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악담 수준은 '극렬 문파'(문빠)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의 악담은 '배배 꼬인' 정도로 기분이 상한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라면 이른바 문자폭탄 등을 투척하는 문빠의 비판은 견디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

황교익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0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진 전 교수와 얼굴을 맞댄 사연을 소개했다.



황씨는 "제작진이 '진중권 교수 나오는데 괜찮지요?'라고 몇 번씩이나 물었다"며 " 진중권이 사람 잡아먹나요?"라고 못만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진중권 작가와 정치적 견해가 얼추 비슷했다고 여겼는데 (지금은) 다르다"며 "제 판단에는, 진 작가가 저만치 가버렸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가 '좌파의 논객'으로 맹활약하다가 지금은 '좌파 공격수'로 넘어가 버렸다는 것.

황씨는 "진중권 작가의 말은 배배 틀어져 있어 비평이 아니라 악담 수준이다"며 "제게도 악담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담 수준으로 치자면 극렬 문파의 100분의 1도 안 된다"고 평가했다. 황씨는 최근 도쿄올림픽에 도시락을 지참한 한국선수단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했다가 '친일파'라는 공격을 받았고 예전에 이재명 경기지사 욕설에 대해 '성장과정을 볼 때 이해 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가 문빠의 집중 공세에 시달린 바 있다.


황교익씨는 "(진 전 교수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옛날의 모습, 호기심 많은 얼굴로 매사를 삐딱하게 보던 미학자 진중권, 모습이 보이더라"면서 "아주 멀리 가버린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진 전 교수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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