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슬 5관왕..펠프스 잇는 수영황제 등극
2021.08.01 18:47
수정 : 2021.08.01 18:47기사원문
남자 혼계영 400m도 '金'..12년만에 세계 신기록
미국 대표팀은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드레슬의 활약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드레슬은 이 경기에서 3번째 주자(접영)로 나서 놀라운 실력을 펼치며 3위였던 팀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4번째 주자(자유형) 재커리 애플이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우승을 가져갔다.
이날 미국 대표팀은 3분26초78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미국팀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3분27초28을 12년만에 0.50초 단축시켰다.
드레슬 6개 종목 출전 5개 금메달 싹쓸이
드레슬은 이번 메달로 5관왕에 올랐다. 그는 남자 자유형 400m 계영, 자유형 100m, 접영 100m,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400m 혼계영에서만 5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놓쳤을 뿐이다. 혼성 400m 혼계영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드레슬은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도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드레슬은 21초07의 기록으로 세사르 시엘루(브라질)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작성한 21초30을 13년 만에 0.23초 단축했다.
드레슬은 마이클 펠프스가 출전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를 땄다. 이번에 딴 5개의 메달을 포함하면 드레슬은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7개를 따게 됐다.
호주 매키언, 金 2개 추가..女 첫 4관왕
호주의 엠마 매키언도 이날 금메달 2개를 따내며 4관왕이 됐다. 여자 선수로는 이번 대회 첫 4관왕이다.
매키언은 이날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3초8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앞서 여자 자유형 100m, 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딴 바 있다.
매키언은 또 이번 대회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는 접영 100m와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한 매키언은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