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관련 금감원 압수수색
2021.08.02 10:19
수정 : 2021.08.02 11:04기사원문
경찰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검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지난 7월 21일 디스커버리 본사, 22일 하나은행 본사, 23일 IBK기업은행·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 본사를 연달아 압수수색했다.
디스커버리 사모펀드 운용사는 장하성 주중 대사의 친동생 장하원씨가 2016년 설립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다. 경찰은 장씨에게 특가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일부 펀드에 대한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연기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투자 피해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미상환 잔액은 2562억원,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96건에 달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