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대리운전', 카카오 확대-타다는 종료

      2021.08.02 12:00   수정 : 2021.08.02 12: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 자회사 VCNC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대리운전 서비스 관련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폰 앱 ‘카카오 T’ 기반 대리운전을 전화호출 등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내세운 반면, VCNC는 ‘타다 대리’ 출시 10개월 만에 접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인 CMNP를 통해 ‘1577 대리운전’ 운영사 코리아드라이브와 새로운 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하고 지분에 일부 투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코리아드라이브가 대리운전 기사용 앱 ‘콜마너’로 프로그램을 전환하면서 CMNP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했다”면서 “양사가 협업 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다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 CMNP와 코리아드라이브가 새로운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드라이브 대표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맞지만 인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리아드라이브 외에도 CMNP와 함께 대리운전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 올리고자 하는 업체 요청이 있다면 다양한 방식의 상생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화호출 대리업체들은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업체 간 콜을 공유해 콜 처리율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코리아드라이브도 코로나19로 콜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협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면 쏘카 자회사 VCNC는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대리운전 중개 ‘타다 대리’ 서비스를 최근 종료했다.
타다 대리는 이용자들이 운행 전 금연, 정속운전, 경로지정 등을 사전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이뤘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신청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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