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단감염 또 발생 18명 누적…‘7말8초’ 방역 비상
2021.08.02 13:16
수정 : 2021.08.02 13:16기사원문
■ 1일 12명 신규 발생…4일 연속 하루 관광객 4만명 돌파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여름 휴가 절정기인 ‘7말8초’를 앞두고 지난 7월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8월 첫날 도내에서는 12명(제주 1753∼1764번)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2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764명으로 늘었다.
특히 기존 유흥주점·게스트하우스·고등학교·직장(1~4)·가족여행 모임 외에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최근 제주시에 있는 모 직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27일 제주 164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일 오전 11시까지 총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도는 감염자 모두가 같은 회사 소속은 아니지만, 동선이 겹치고 일부 공간을 공동 사용하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0일 34명 이후 13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0명씩(총 140명)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13명)을 웃돌고 있다. 여전히 유행 확산 단계다.
더욱이 7말8초 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맞으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소 주춤했던 제주행 관광객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 7월30일부터 1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각각 4만2616명, 4만6728명, 4만413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관광객 수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2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또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7월 한 달 동안 내국인 관광객은 111만611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제주를 찾은 98만4407명보다 13.4%% 증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