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몰 내 개별 매장마다 방문기록 남겨야“ 부산미래정책

      2021.08.02 14:17   수정 : 2021.08.02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백화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연속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민단체가 대형 쇼핑몰에 대한 방역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미래정책은 2일 성명을 통해 “대형 쇼핑시설 방문객은 여러 매장을 방문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중대본 등 방역당국은 QR·전화를 통한 방문기록을 현행 입장 시에만 할 게 아니라 개별 매장 방문 때마다 의무적으로 하도록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선 샤넬 매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적 검사에서 직원 6명과 이들의 지인 6명 총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백화점 직원 외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만 16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상자들을 상대로 검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검사율은 매우 더딘 상황이다.

또한 해당 백화점 명품 매장 코너에서는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적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래정책은 “부산시는 이번 감염 대응 과정에서 매장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사후 조치로 시민들의 불안감만 증폭시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부산시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을 때 샤넬 매장 이외 다른 매장에도 영업 정지 행정명령을 내려야 한다”면서 “중대본 대책과 별도로 부산시와 대형 쇼핑시설 운영주체 간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발표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해당 백화점은 아시아 최대 규모 백화점인 만큼 철저한 방역을 했어야 함에도 3개월 만에 재발한 데 대해 신세계백화점 차원의 대시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구체적으로 내놔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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