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집, 전체 가구의 23%뿐

      2021.08.02 18:34   수정 : 2021.08.02 18:34기사원문
저출산 현상 심화로 만 18세 미만 아이를 둔 가구가 전체 가구의 23%가량까지 줄었다.

통계청은 2일 아동이 거주하는 가구 특징과 아동의 성장환경을 파악하는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이달부터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등록부에 따르면 2019년 아동가구(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는 487만3000가구다.

전체 가구 2088만1000가구의 23.3%다. 전체 가구에서 아동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27.9%, 2016년 26.9%, 2017년 25.8%, 2018년 24.6%에서 2019년 23.3%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2019년 총인구 5177만9000명 중 아동인구는 15.1%인 782만3000명으로, 아동인구 비율 역시 2015년 17.2%, 2016년 16.8%, 2017년 16.2%, 2018년 15.6%에서 더 내려갔다. 2019년 아동가구 중 50.8%는 아동이 1명이고 아동 2명은 41.7%, 아동 3명 6.9%, 아동 4명 이상은 0.6%였다.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다문화 부모의 아동 수는 23만7000명으로 전체 아동의 3.0%를 차지했다. 다문화 부모 아동 비율은 2015년 2.1%, 2016년 2.5%, 2017년 2.6%, 2018년 2.8%에서 더 올라갔다.

부모가 함께 양육하는 아동은 687만5000명(87.9%), 부모 중 한 명만 같이 사는 아동은 61만2000명(7.8%)이었다. 부모와 살지 않고 친척과 함께 살거나 시설 등에 사는 아동은 33만7000명(4.3%)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2019년을 비교하면 양부모 양육 아동 비율은 88.2%에서 87.9%로 낮아졌고, 한부모 양육 아동 비율도 8.2%에서 7.8%로 떨어졌다. 부모 미양육 아동 비율은 3.7%에서 4.3%로 상승했다.


2019년 만 8세 이하 자녀를 양육 중인 상용직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비율은 8.4%이고 어머니 육아휴직이 18.5%, 아버지 육아휴직이 2.2%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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