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스포츠·엔터 NFT 거래 플랫폼 출시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내놓기로 했다. FTX는 지난 6월 예술품 등 디지털 수집품을 위한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추가하는 등 NFT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FTX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돌핀 엔터테인먼트(Dolphin Entertainment)와 손잡고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 NFT 마켓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브렛 해리슨(Brett Harrison) FTX.US 사장은 "영화, TV, 음악, 게임, e스포츠, 요리, 라이프스타일, 자선 등 각 분야에 전문적인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FTX는 지난달 9억달러(약 1조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8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평가받은 바 있다.

FTX는 홍콩 중심 사업을 미국시장으로 확장하겠다며 마진거래의 레버리지 비율을 기존 100배에서 20배로 대폭 축소하는 등 당국의 가상자산 규제에 부응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세계 DID 시장, 2025년까지 71% 급성장"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산신원확인(DID)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71% 이상 급성장해 4조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조사 업체 리포트링커(ReportLinker)의 조사를 인용해 글로벌 DID 시장이 온라인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과 디지털화 진전으로 급성장, 오는 2025년 35억8000만달러(약 4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공공서비스, 물류 및 공급망 네트워크 등 전분야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산할 수 있는 신원확인 솔루션에 대한 수요 가 확산되고 있다"며 "디지털화가 진전되면서 공개 및 비공개 온라인의 기본 서비스에 액세스하기 위한 보안 신원확인 솔루션은 피할 수 없는 요구 사항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데이터 도난 및 개인정보 남용과 같은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 할 수 있는 유일하고 적절한 신원확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中 인민은행 "가상자산 거래에 가혹한 단속 지속"

중국 인민은행(PBoC)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021년 통화정책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경제에 재정적 위험을 초래한다"며 "가상자산 거래에 높은 규제 압력을 계속 적용해 2017년 이후 중국에서 가장 가혹한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민은행은 "녹색 금융을 촉진하고 금융 시장을 개방하며, 위안화 국제화 및 디지털 위안화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과 금융당국은 지난 5월 금융업계에 가상자산 거래용 은행 계좌 개설을 금지하는 등 가상자산 규제에 본격 나선 바 있다.

[e-mail]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