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국방위원장 "한미연합훈련, 원칙적으로 진행해야"
2021.08.03 09:59
수정 : 2021.08.03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국회 국방위원장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취소 요구에 대해 "한미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의 문제이고 우리 주권의 문제"라며 "그동안 연례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 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상투적인 전술을 보여준 것 같다. 원하는 바를 얻으려는 의도적이고 철저하게 계산된 측면"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또 "코로나 문제 등으로 인해 증원 병력을 지원받기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일종의 연합지휘소훈련(CCTP)으로서 성격이기 때문에 충분히 실시할 수도 있고 원칙적으로 해야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 여러가지 발표는 안 하고 있지만 한미 양국 당국간, 군사 당국간에는 계획대로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그런 걸 점검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민 위원장은 김 부부장 담화에 우리측을 비난하는 원색적 표현이 없는 것에 대해 "미국에 대한 신호도 될 수 있고 상당히 우리쪽을 곤혹스럽게 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현재 내부적으로 코로나19나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오히려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몸부림 같다. 한미 양국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선 "이번에 훈련을 실시하고 완전운용능력(FOC) 검증까지 마쳐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