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후쿠시마산 식자재 안전" 韓 급식지원 '트집'

      2021.08.03 14:59   수정 : 2021.08.03 16:26기사원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을 위한 급식 지원 센터를 일본 정치권이 문제 삼고 있는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후쿠시마산 식자재는 안전하다고 다시금 한국 측에 강조했다.

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후쿠시마산 식자재는 안전하다는 일부 정부의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부흥한 도호쿠·후쿠시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피해 지역의 농림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취지를 이 대회에서 관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인근 호텔을 통째로 빌려 급식 지원 센터를 마련, 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대회 기간 내내 선수단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을 위한 이 같은 급식 지원 센터는 선수단 영양 관리를 위한 것으로, 이번 올림픽뿐만 아니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거의 매번 운영됐다.


그러나 통신은 한국 대표팀이 독자적인 급식 지원 센터를 설치한 것은 후쿠시마산 식자재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대표팀도 식자재를 공수해 별도의 급식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일본 매체와 정치권은 한국에만 비난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아 "(우리 선수단에) 후쿠시마현 식자재를 먹지 말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라며 "(급식 지원 센터는) 올림픽 때마다 운영하고 있고 선수들 컨디션과 입에 맞는 음식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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